왼쪽은 토기잔의 하단부를 방울처럼 둥글게 만들고 그 안에 흙으로 빚은 구슬을 넣어 흔들면 방울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진 특이한 잔으로 역시 의식용으로 보인다. 편편한 밑면에는 소리가 새어나오도록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었다. 잔부분은 馬土杯와 비슷한 모양이며 측면에 물결 무늬가 한 줄 돌려졌다. 태토에 미세한 사립이 포함되어 있으며 색조는 흑회색을 띠고 있다. 오른쪽은 사립이 약간 섞인 태토로 고온 소성하였으며 색조는 회청색을 띠었으나 지금은 황토색이 물들어 있다. 상부는 잔으로 되어 있고 아래쪽은 흙으로 빚은 구슬을 넣어 흔들면 아름다운 방울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진 특이한 토기인데 의식용으로 추정된다. 밑으로 벌어진 굽다리 위에 은행모양의 방울을 배치하고 그 위에 잔을 올린 형태이며 굽다리에는 방형 투창을 2단으로 뚫었고 방울에는 삼각형의 투창을 역시 2단으로 뚫어서 방울소리가 울려 나오도록 하였다. 잔부분에는 중간쯤에 양각선대를 돌리고 하단부에는 물결무늬를 시문하였다. |